![]() 설 연휴, 아이와 함께 정읍으로!…놀이와 예술이 만난 가족 여행지(1894 달하루) |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 거리, 교육적 가치까지 챙길 수 있는 여행지가 절실하다. 그 해답이 바로 정읍에 있다. 추운 겨울에도 땀흘리며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부터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 역사 체험관, 한국 가요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공간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명소들이 가득하다.
전국 최고 ‘기적의 놀이터’와 액티비티 천국 ‘천사히어로즈’
정읍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단연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이다. 이곳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새롭게 문을 연 ‘정읍시 기적의 놀이터’는 개장 3개월 만에 지역을 넘어 인근 도시인 전주, 광주, 익산, 군산 등지의 외지인들까지 끌어모으는 명소로 부상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놀면서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유아놀이터 ▲거미줄놀이터 ▲단풍나무놀이터 ▲모래놀이터 ▲골목길놀이터 ▲숲놀이터 ▲창의놀이공간 등 7개의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놀이창고에는 모래놀이 도구, 고리걸기,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창의 놀이도구가 비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개장 이후 시가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이터가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분석 결과 10대 이하의 주 이용층과 30~40대 주 양육층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적의 놀이터 바로 옆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전북 최대 규모의 실내 복합 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가 있다. 지상 2층, 2185.8㎡의 면적을 갖춘 천사히어로즈의 내부는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17종 39개의 실내 놀이기구로 가득 차 있다.
고공 행진을 즐길 수 있는 ‘에어리얼 로프’, 등반 체험이 가능한 ‘아트클라이밍’과 ‘암벽타기’, 허공을 가르는 ‘립 오브 페이스’와 ‘스테어웨이 투 헤븐’ 등은 아이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한다. 여기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스포츠와 4D 레이싱 게임까지 갖춰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을 선물한다.
빛으로 깨어난 역사 ‘1894 달하루’
신나게 몸을 움직였다면 이제는 눈과 귀가 즐거운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떠날 차례다. 지난 2월 6일, 정읍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복합 전시공간 ‘정읍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 1894 달하루’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시관 1층에 들어서면 정읍의 역사가 빛의 예술로 펼쳐진다. 동학농민혁명의 뜨거운 함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의 선비 정신, 조선왕조실록 이안의 긴박했던 순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백제가요 ‘정읍사’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8개의 주제로 나뉘어 미디어아트로 구현된다.
2층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공간과 어린이 참여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대표 캐릭터 ‘달몽이’와 ‘솜뭉이’ 굿즈를 만날 수 있는 ‘달하루 프렌즈샵’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아기사랑방과 반려동물사랑방 등 편의시설까지 완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현재 기획전시로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이 ‘디스트릭트’와 협업해 제작한 ‘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가 열리고 있어 수준 높은 디지털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달빛 아래 흐르는 사랑과 노래 ‘한국가요촌 달하’
정읍시 신정동에 위치한 한국가요촌 달하는 정읍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요인 ‘정읍사’의 고장답게 우리 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제1전시실은 ‘정읍사에 담긴 사랑을 보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정읍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영상이 3면 영상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백제가요 정읍사가 궁중음악 ‘수제천’으로 이어지는 음악적 변천사와 그 가치를 배우고 시대별·나라별 사랑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인류 보편의 감정인 ‘사랑’을 되새겨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음악에 투영된 시대를 느끼다’에서는 근현대 대중가요 100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190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대중가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부모 세대는 향수에 젖고, 자녀 세대는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열린다. 특히 1907년부터 1980년대까지 각 시대의 특징을 재현한 세트 공간과 대중음악 변천을 담은 미니 다큐 영상은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이학수 시장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정읍의 명소를 찾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설 연휴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정읍에서 모두가 웃음꽃 피우는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설날 당일인 17일에는 천사히어로즈, 한국가요촌 달하, 1894 달하루 미디어아트관이 모두 휴관하므로 방문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박인석 기자 aihnnews@kakao.com
2026.02.10 (화) 15:49















